매일경제신문 2016년 03월 0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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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車 무게 줄이는 시스템 국산화
 

외국계 다국적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실링시스템을 후발 주자인 한 중소기업이 기술 혁신을 통해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실링·도장 설비 시스템 전문기업 신행의 김희균 대표는 "2005년부터 10년을 투자한 끝에 지난해 실란트 도포량을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는 부스터 펌프를 국산화했다"고 말했다. 실링시스템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는 회사는 미국 독일 일본 등을 포함해 10여 곳에 불과한 상황에서 국내 중소기업이 이룬 쾌거다.

실링시스템(Sealing System)은 자동차나 항공기, 선박 등 금속부품을 결합할 때 접합 부위에 사용되는 고점도 접착제 '실란트'를 부품에 도포하는 설비다. 최근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이 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차체 경량화 방법으로 실링시스템을 확대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링시스템을 사용하면 기존 부품 결합 방식인 볼트·나사 조립이나 용접보다 가벼운 차체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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